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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HL 안양, 이돈구 득점포 앞세워 4연승으로 2위 도약

3골 작렬하며 '공격형 디펜스' 진면모, 도호쿠와 주말 2연전 싹쓸이 이돈구(35)가 '공격형 디펜스'의 진면모를 과시하며 HL 안양의 4연승을 이끌었다. HL 안양은 28일과 2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9차전과 10차전 홈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베테랑 디펜스 이돈구의 활약에 힘입어 5-2, 3-2로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HL 안양은 7승 3패(1연장패 포함)로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1위 오지 이글스(승점 24)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이돈구는 28일 열린 9차전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민재와 짝을 이뤄 디펜스 1번 조합으로 경기에 나선 이돈구는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진행되던 1피리어드 3붖 29초에 공격 지역 오른쪽에서 이영준이 뒤로 내준 패스를 강력한 슬랩샷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10분 59초에 신상훈-김상욱으로 연결된 패스를 문전 왼쪽으로 침투하며 스냅샷으로 골 네트에 꽂았다. HL은 이주형(2골)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5-2 완승을 거뒀다. 달아오른 이돈구의 득점포는 29일 열린 10차전에서도 불을 뿜었다. 이돈구는 이현승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2피리어드 4분 46초에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그림 같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지역 왼쪽 페이스오프에서 김상욱이 따낸 퍽이 이총민을 거쳐 이돈구에게 연결됐고, 이돈구는 빠른 스케이팅으로 상대 골문 뒷공간을 반대편으로 돌아 나오며 리스트샷을 골 네트 천장에 꽂아 넣었다. HL 안양은 신상훈의 결승골이 터지며 2골을 만회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의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을 완성했다. HL 안양은 다음달 4일과 5일 올 시즌 전패(9패 1연장패 승점 1)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요코하마 그리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2023.10.30 11:30
프로야구

[IS 잠실] 오스틴, '우천 순연' 아쉬움 달래는 슬라이딩 퍼포먼스...LG 23일 선발은 이정용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즌 10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LG와 SS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잠실구장에 비가 쏟아졌다. 빗줄기가 잦아들자, 장내 아나운서가 경기 시작을 알렸지만, 그 순간 폭우가 내렸다. 그리고 10분 넘게 그치지 않았다. 빗줄기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그라운드 사정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심판진은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경기를 기다리던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이내 LG 젊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아쉬움을 달랬다. 오스틴 딘까지 등장, 그가 호응을 유도하며 1·2·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하자, 열기가 고조됐다. LG는 23일 3차전에서 22일 선발 투수였던 아담 플럿코 대신 이정용를 예고했다. SSG는 그대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냈다. 한편, 두산 베어스의 11연승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두산-KIA 타이거즈전도 우천 순연됐다. KIA는 시즌 최다인 14경기 우천 순연을 기록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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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보고 배운 안우진, 윤영철에게 '선배미' 보여줄까

신인왕 후보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리그 넘버원 투수로 올라선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8위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6위 키움과 올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전날(27일) 열린 9차전에선 선발 투수 이의리가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1-8로 완패했다. KIA는 체력 관리 차 열흘 동안 휴식을 가진 신인 윤영철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정확한 제구력과 신인 같지 않은 완급 조절 능력으로 1군 무대에 연착륙한 투수다.윤영철은 4월 15일 데뷔전에서 키움을 상대했다.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다운 잠재력을 드러냈고,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했다. 변수는 실전 감각 회복과 대량 실점 후유증 극복이다. 신인왕을 향해서 순항하던 윤영철은 지난 17일 나선 광주 NC전에서 3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최다 실점, 최다 피안타였다. 어깨도 무겁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 두 주축 타자들이 부상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반면 키움은 6월 치른 23경기에서 13승 2무 8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19)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지난 시즌(2022) 탈삼진(224개)와 평균자책점(2.11) 부문 1위에 오른 투수다. 올 시즌도 5승 4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남겼다. 한동안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운이 없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안우진은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엔 나선다. 지난 시즌은 3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6월 11일, 29일 경기에서 KIA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첫 승부에선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같은 이닝 동안 2점만 내준 양현종에 판정패를 당했고, 두 번째 대결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같은 이닝 동안 1점을 내준 양현종보다 조금 더 나은 투구를 보여줬다. 안우진은 두 번째 맞대결 뒤 “양현종 선배님과의 대결에서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힘을 들이지 않고 꼭 필요한 승부에 삼진을 잡아내는 (양현종) 선배님의 능력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제 리그 대표 투수가 된 안우진은 자신처럼 한국 야구 미래로 기대받는 특급 유망주와 같은 마운드에 선다. 그도 후배에게 귀감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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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텍사스 브로' 양현종-벤자민, 다시 새겨지는 절친 노트

양현종(34·KIA 타이거즈)과 웨스 벤자민(29·KT 위즈)이 시공간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KIA와 KT의 시즌 10차전을 앞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함께 뛰며 인연을 맺은 양현종과 벤자민이 한국 무대에서 조우,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KIA가 수원(KT위즈파크) 원정을 소화한 6월 초(3~5일)에는 양현종이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던 터라 짧은 인사만 나눴다. 벤자민은 "내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자 양현종이 놀라더라. '네가 한국(KBO리그)에 오라고 해서 왔으니, 잘 부탁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양현종은 6일 KT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6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벤자민도 8일 홈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을 위해 일찌감치 수원으로 이동해야 했다. 심적·물리적으로 여유가 없던 상황이었지만, 두 선수는 시간을 내서 만났다. 동료애가 묻어나는 대화였다. 벤자민은 자신이 양현종의 루틴을 방해를 했을까봐 걱정했다. 양현종은 그런 벤자민의 말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이내 양현종은 최다 득표(141만 3722표) 선수로 선정된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결과가 화두에 올랐다. 벤자민이 "나도 인터넷으로 투표에 참여해 1표를 던졌다"고 건네자 양현종은 "어떻게 로그인했나. 농담하지 말아라"고 응수했다. 진짜 친한 사이에서 나오는 리액션이 많았다. 서로의 아내와 자녀, 부모를 향한 안부를 묻기도 했다. 양현종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잘 맞는 사이였다. 공통으로 좋아하는 게 많았다. 휴일에 함께 놀러 다니고, 식사도 자주 했다"고 전했다. 그저 한때 '팀메이트'였던 게 아니었다. 국적을 초월해 깊은 친분을 나눈 사이였다. 양현종이 벤자민의 KBO리그행 결정에 중요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나와 벤자민 모두 MLB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처지였다. 벤자민이 이닝 소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는 대체로 선발 임무를 부여받는다고 설명해줬다"고 전하며 "어느새 한식당에서 혼자 주문을 할 만큼 한국어를 많이 배웠더라. 한국 무대를 염두에 둔 것 같았다. 성실하고 착한 친구다. 여기서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벤자민은 KBO리그에 온 뒤 새삼 한국야구 대표 투수인 양현종의 위상을 실감했다. KT 타자들이 전력분석팀으로부터 받는 왼손 투수 관련 자료에 유독 양현종의 투구 영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벤자민은 "양현종은 뛰어난 투수다. 그의 모습을 많이 본받으려고 노력한다"고 낯선 땅에서 다시 만난 동료를 치켜세웠다. KT와 KIA는 남은 시즌 6경기를 더 치른다. 양현종과 벤자민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벤자민은 "'세상이 참 좁다'는 생각이 든다. 양현종뿐 아니라 추신수, 닉 마티니, 등 미국 무대에서 인연이 있었던 선수들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양현종도 "투수는 타자와 승부하는 것이다. 그래도 재밌을 것 같다"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2022.07.12 05:00
프로야구

[IS 부산] 장마에 가리지 못한 승부... 롯데-두산 3-3 콜드 게임 무승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비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시즌 10차전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종료됐다. 3-3 동점이던 8회 초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재개되지 않으면서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선취 득점은 홈팀 롯데였다. 롯데는 선두 타자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유격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황성빈이 10구 승부 끝에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전준우가 3루수 앞 땅볼을 쳐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2회 초 1사 후 양석환의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강승호의 진루타로 2사 2·3루를 만든 두산은 박계범의 3루수 옆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3회 초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도 쉽사리 지지 않았다. 롯데는 3회 말 선두 타자 박승욱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친 타구를 중견수 안권수가 쫓았지만, 그의 글러브가 공에 닿지 못하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쉽게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적시타 없이 한 점을 추격했다. 경기는 5회 원점으로 돌아갔다. 5회 말 선두 타자 정보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롯데는 박승욱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취 득점과 1타점 땅볼을 기록했던 안치홍이 다시 나섰다. 안치홍은 이영하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게 던진 시속 148㎞ 직구를 공략,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두산 이영하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롯데 글렌 스파크맨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두 투수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후 두 팀은 득점 없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롯데는 최준용이, 두산은 정철원이 등판해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8회 초 구승민이 등판해 양찬열에게 볼넷,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1루수 땅볼을 기록했으나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경기 중반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은 우산과 우비를 쓰고 전광판에 등장한 최준용의 노래 영상과 함께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빗줄기는 줄어들지 않았고, 오후 8시 53분 중단된 경기는 결국 오후 9시 25분 콜드 게임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시즌 11차전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두산은 곽빈,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로 예고됐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8 21:32
프로야구

‘김광현 무실점 쾌투’ SSG, NC 꺾고 3연승 질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완벽투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8-1로 완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안타 7개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6이닝을 실점 없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을 1.54에서 1.43으로 낮추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렸다. 김광현은 실점 위기를 번번이 넘었다. 1회와 4회 2사 1·2루에서는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끝마쳤고, 3회 1사 만루와 5회 1사 1루 위기에서는 병살타를 솎아냈다. 김광현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최정, 한유섬, 박성한으로 구성된 클린업 트리오가가 안타 7개와 타점 4개를 합작하며 김광현은 든든히 지원했다. NC는 9회초 닉 마티니의 좌전 안타, 박석민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노진혁의 땅볼로 영패를 면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5 20:27
축구

‘4경기 연속 골’ 조규성, 득점왕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24)이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이 초반부터 치열하다. 현재 리그 9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개인 득점 부문 상위권에는 조규성과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30·몬테네그로)가 위치했다. 7골로 공동 득점 1위. 이들의 뒤를 이어 허용준(5골·포항 스틸러스)과 고재현(대구FC), 김대원(강원FC·이상 4골) 등이 추격하고 있다. 조규성은 최근 4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지난달 19일 전북 현대와 6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린 후 수원 삼성, 성남FC, 수원FC와 경기까지 연이어 골망을 갈랐다. 무고사도 밀리지 않고 지난 5일 대구FC와 8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5경기 6골을 넣는 무서운 골 감각을 뽐냈다. 인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에도 성공했다. 최근 약속이나 한 것처럼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둘은 리그 전 경기(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78골을 기록 중이다. 예년보다 이른 개막(2월) 탓에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웠으나 득점 페이스가 빠르다. 혜성처럼 등장한 허용준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공격 기회를 많이 얻는 조규성과 무고사가 득점왕 경쟁을 할 가능성이 크다. 리그 1위 울산은 여러 선수가 골고루 골을 넣는다. 치열한 득점왕 경쟁 중인 조규성은 2시즌 연속 국내 선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가 22골을 넣으며 5시즌 만에 ‘토종 득점왕’에 올랐다. 이전까지 득점왕은 외국인 선수들의 경쟁 무대였다.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 주민규의 초반 득점포가 주춤한 사이 조규성이 국내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조규성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아랍에미리트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에 불참했다. 이달 초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조규성은 “몸살이 왔다. 코와 목 부위도 아팠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아픈 곳 없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오른발(5골)과 왼발(2골)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골 감각을 뽐내는 조규성은 맹활약의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 조규성은 “경기를 꾸준하게 뛰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의 무기가 됐다”며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뛰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연속 경기 득점에 대해 조규성은 군 복무를 하면서 부담감이 없어진 덕분이라고 했다. 조규성은 2021년 군팀 김천에 입대하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등 ‘벌크업’에 집중했다. 조규성은 “군 팀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부담을 내려놓은 것 같았다. 부담이 작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니 (실력이) 잘 발휘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3 06:59
축구

EPL 득점 2위 손흥민, 뉴캐슬 상대로 14호 골 도전

손흥민(토트넘)이 아랍에미리트(UAE)전 아쉬움을 털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문을 정조준한다.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EPL 30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 나선다. 그는 이 경기에서 리그 14호 골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라이벌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그러나 닷새 뒤 벌어진 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 원정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UAE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최종 순위도 이란에 밀린 2위로 마쳤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벤투호는 이날 UAE를 꺾고 최종예선 무패로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다.손흥민은 UAE전 아쉬움을 딛고 뉴캐슬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EPL에서 흐름은 좋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2·13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12골) 등을 제치고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건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성인 무대 통산 200골(클럽 170골·A대표팀 30골)도 달성했다.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일부 언론과 팬의 비판을 잠재웠다. 실제로 손흥민은 첫 골을 넣은 뒤, 비난을 의식한 듯 오른손 검지로 입을 막는 '쉿 세리머니'를 선보였다.손흥민은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까지 받았다. 토트넘은 31일 구단 홈페이지에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이 넣은 첫 골이자, 팀의 두 번째 골이 '3월의 골'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지난달에 이어 연속 수상이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공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받은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이 골은 이달의 골을 뽑는 투표에서 31.6%로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최근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EPL 몸값 8위에 올랐다. 축구선수 이적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9일 EPL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를 새로 산정해 업데이트했는데, 손흥민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74억원)였다 당장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고픈 구단은 토트넘에 8000만 유로는 줘야 데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을 넣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13골을 터뜨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뉴캐슬전은 토트넘에게도 무척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승리로 리그 5위(승점 51)로 올라서며 4강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4위 아스널(승점 54)과 승점 차는 3이다. 뉴캐슬을 이길 경우 아스널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탈환 가능성도 있다. EPL에선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01 14:53
축구

손흥민, '아시아 득점왕 타이틀' 손 안에 넣을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다부진 목소리로 말했다. ‘슈퍼 손샤인(Super Son Shine)’ 손흥민이 대표팀 조 1위 확정과 득점왕 타이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출격한다. 손흥민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조 1위 수성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승점 23)이 조 선두이고, 이란(승점 22)이 2위다. 본선 조 추첨식은 다음 달 2일 열린다. 손흥민의 발끝은 아시아 득점왕을 겨눈다. 최종예선에서 4골을 넣은 손흥민은 메디 타레미(이란) 우레이(중국) 이토 준야(일본) 살레흐 알 셰흐리(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는다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박지성과 이근호(대구FC·이상 3골)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최종예선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경쟁 구도는 손흥민과 이토로 좁혀진 상태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마지막 대표팀 소집에서 우레이를 제외했다. 타레미는 코로나19 확진으로 10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토는 호주와 9차전에서 슛 2개에 그쳤지만, 일본이 맞붙는 베트남은 18실점(9경기)을 기록할 만큼 수비가 약하다. 살레흐는 최소 실점(8실점) 3위 호주와 마주한다. 득점왕 후보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소속팀에서 치른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24일 이란전에서도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과 공격진을 꾸려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내는 등 골 감각이 절정이다. 손흥민의 플레이 변화도 득점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종예선 이전까지 손흥민은 벤투호 출범 이후 총 2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4골에 그쳤다. 콜롬비아와 평가전, 스리랑카(2골), 레바논과 2차 예선에서 득점을 터뜨린 게 전부였다. 상대의 집중 견제뿐 아니라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손흥민의 이타적 플레이 때문에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최종예선 이란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전반 47분 골대를 25m를 앞두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직접 추가 골을 노렸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란전에서 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유효 슛 2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순위도 바꿀 수 있다. 그가 2골을 추가하면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순위에서 이동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손흥민은 이란전 득점으로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단독 6위(31골)에 올라 있다. 공동 4위인 이동국, 김재한(이상 33골)과 거리가 좁혀졌다. 통산 득점 1위는 5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8 06:00
축구

K리그1 전북, 국가대표급 풀백 김문환 영입 임박…"메디컬 남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급 오른쪽 풀백 김문환(27) 영입을 눈앞에 뒀다.19일 전북에 따르면 구단은 미국프로축구(MLS) LA FC 소속인 김문환을 영입하기 위한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 지었다.김문환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중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전북 관계자는 "김문환이 한국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LA 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김문환이 전북으로 이적했다고 발표했다.최근 3연패를 포함해 1승 1무 3패로 강등권인 11위까지 추락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 회복이 시급한 전북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김문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베테랑 오른쪽 풀백 이용(37)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전북이 시즌 초 측면에서 허약한 모습을 보인 원인 중 하나였다.이용은 이번 주말 라운드부터 전열로 복귀할 전망이지만, 구단은 노쇠화한 측면 라인업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 그간 눈여겨보던 김문환을 영입하게 됐다.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다시 눈도장을 받고 싶은 김문환에게도 전북을 통한 국내 무대 복귀는 최상의 선택지다.김문환은 2019년까지는 꾸준히 벤투호에 선발돼 A매치를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LA FC에 입단한 뒤 점점 대표팀에서 멀어졌다.김문환은 국내에서 치른 지난해 8월 A매치 때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당시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0-0 무승부)에 선발 출전한 뒤 한 번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김문환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발표된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예비명단에는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잠시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지만, 김문환은 LA FC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20차례 선발 출전했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이주의 팀'에 두 번 선정됐다.존 토링턴 LA FC 회장은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그리고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김문환의 의지가 강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전북은 대표팀 예비명단에 올라있는 김문환이 어떤 방역 절차를 밟는지 확인하고 있다. 만약 격리가 면제된다면 곧바로 전북 훈련에 합류한다.ahs@yna.co.kr(끝) 2022.03.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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